어릴 때부터 클래식음악을 들려주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한다. 그러나 어린이날만 빼고 평소 공연장에서 8세 이하 어린이는 입장 사절. 아이도 들어가게 해달라고 부모가 실랑이하는 모습을 가끔 보게 된다. 외국의 주요 오케스트라는 어린이음악회를 꾸준히 열어 미래의 청중을 키우고있다.KBS교향악단·국악관현악단은 지난해부터 4세부터 입장 가능한 어린이음악회를 마련, 인기를 끌고있다. 2주 전부터 표를 파는데 그날로 다 팔려서 한 번 하려던 것을 두 번으로 늘리기도 한다.
KBS의 어린이음악회는 교향악단이 「음악 속의 자연이야기」라는 주제로 지난해 8월 처음 시작했다. 지난달 20일의 「동물이야기」까지 「모차르트 이야기」「음악과 함께 하는 우주탐험」등 5회가 열렸다. KBS국악관현악단도 지난해 9월 「재밌어요 우리음악」이후 세 차례 어린이음악회를 했다. 이들 음악회는 쉽고 지루하지 않게 내용을 짜고 재미있는 이야기와 영상을 곁들여 아이들의 눈과 귀를 붙든다. 올해도 교향악단 7회, 국악관현악단 5회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 어린이음악회는 3월20일 오후3시 KBS홀에서 교향악단이 마련한다. 입장권 3,000원·5,000원. 문의 (02)781-2242
어린이대공원 옆에 있는 세종대 대양홀도 올해 신년음악회로 5일 아침 10시 유아음악회를 연다. 3세부터 입장할 수 있다. 총 2,500석 중 이미 1,500석의 표가 팔렸다. 유치원 선생님이 설명한다. 프로그램은 세종대 교수들의 실내악, 동요, 성악가 2명의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하모니카 3중주, 피아노 반주에 맞춰 영상을 보면서 만화 주제가 따라부르기 등. 대양홀 공연기획을 맡고있는 피아니스트 이기정(세종대 교수)씨는 5월부터 격월로 유아음악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장권 2,000원. (02)3408-3532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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