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99년도 정보통신분야 고급직업훈련과정」이 2~3월 중 무더기로 개설된다. 졸업에 맞춰 쏟아져 나올 대졸미취업자를 위해 이번에만 2,000명이상을 모집한다. 고급훈련과정이라 훈련비가 200만~300만원으로 비싸지만 이중 70%는 정부가 지원하므로 본인부담은 크지않은 편이다.대졸미취업자를 정보통신분야의 전문가로 양성한다는게 목표여서 선발과정이 비교적 까다롭고 교육의 질도 높은 편이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대다수 훈련기관의 경쟁률은 2~5대1 수준이었다. 이는 훈련프로그램이 인력수요가 많은 직종에 집중된데다 성장가능성이 큰 분야이기 때문이다. 삼성멀티캠퍼스 등 정보통신민간교육기관과 정보기술교육원 등 공공기관, 대학등이 훈련을 담당한다.
대졸미취업자의 경우 임시방편으로 취업하는 것이 탐탁치않다면 이번 훈련기회를 이용, 전망이 밝은 정보통신분야의 고급기술을 익히는 것도 고려해볼만하다. 정보통신분야의 성장직종을 대상으로 훈련기간이 4~9개월이며 하루 교육시간도 6~8시간 안팎으로 집중도가 높기 때문이다.
2월 대학졸업예정자는 물론 졸업한 지 3년이 되지않은 미취업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단 고용보험의 혜택을 받고있는 실직자는 지원자격이 없다. 정보통신부가 개설한 이번 훈련은 지난 해 하반기 150억원을 투입해 7,000명의 대졸미취업자를 훈련시키기로 한 계획의 일부로 시행된다.
훈련프로그램은 크게 4개 분야다. ◇정보통신전환교육은 정보통신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4~6개월동안 S/W프로그래밍, 시스템엔지니어링, 네트워킹기술등을 가르치는 강좌들이다. ◇멀티미디어콘덴츠 교육은 게임, 애니메이션, 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창작이나 기획 및 제작기술을 6개월~1년간 교육하는 훈련프로그램이다. 예체능 전공자가 적합하지만 정보통신분야 전공자나 인문사회계열전공자도 무방하다.
◇국제공인자격과정은 MCSE(Microsoft certified system engineer) 오라클사의 DBA(Data base administrater) SCJP(Sun certified java programmer)등 전산업무와 관련해 국제적으로 공인되는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국제공인자격증 취득은 해외취업은 물론 국내취업에서도 절대적으로 유리한 보증서인만큼 신청자는 어느 정도의 전산능력을 갖고 있어야하며 영어가 가능해야한다. 3개월 이상 훈련을 실시한다.
이밖에 정보통신전문교육을 마친 자 중 창업희망자를 대상으로 4~6주동안 정보통신분야의 SOHO창업에 필요한 기술이나 정보관리, 경영기법을 가르치는 정보통신창업교육이 있다. 이동국기자 east@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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