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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 "지금부터 봄준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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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 "지금부터 봄준비 하세요"

입력
1999.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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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의 기세가 매섭지만 온실에는 벌써 봄내음이 물씬하다. 4일은 입춘(立春). 요즘 서울 양재동 꽃시장과 구파발 화훼단지에는 봄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발길로 분주하다. 기온이 낮고 햇볕이 부족한 겨울철이라 아직까지는 실내용 관상수를 찾는 경우가 대부분. 우중충한 실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잎의 빛깔이나 모양을 감상하는 관엽식물을 많이 찾는 편이다.실내에선 겨울에도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베란다나 거실에 적합한 화초로 복수초 설앵초 데이지 팬지등을 추천한다. 온실에서 키우기에는 시클라멘 시네라리아 프리뮬러 칼란코에 호접란 히아신스 구근베고니아등이 좋다고 한다. 봄에 꽃을 피우는 철쭉류도 인기가 있다. 철쭉은 실외에서도 겨울을 날 수 있다. 지금 철쭉을 구입해 심어놓으면 꽃이 만발한 봄을 맞을 수 있다. 반쯤 개화한 철쭉은 실내용으로 적합하다. 양재동 꽃시장과 한그린원예백화점(02-3461-3461), 구파발 화훼단지등을 이용하면 시중보다 20~30% 할인된 가격에 화초와 나무를 구입할 수 있다.

서울시와 임협협동조합등에선 봄을 화려하게 수놓을 나무와 꽃들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식목일을 앞두고 서둘 게 아니라 지금부터 준비해야 알뜰하게 집안팎을 꾸밀 수 있다고 한다.

서울시 조경과(02-3707-9652)는 통·반 단위로 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나무와 꽃을 무료로 나눠준다. 15일까지 동사무소, 구청 공원녹지과로 신청하면 4월에 꽃과 나무를 직접 배달해준다. 마을입구나 공터에 유실수 심기, 골목길 꽃밭조성, 생울타리 조성을 우선 지원한다.

공급물량은 유실수 5만그루, 수목류 19만 그루, 꽃묘 20만본등. 서울시는 주민들이 단체로 마을을 가꾸겠다고 신청하면 나무와 꽃은 물론 퇴비 1,500포도 무료 제공할 방침이다. 공원녹지관리사업소와 구청별로 설치된 시민녹화상담실에서도 나무·꽃 고르는 법, 구입장소 안내, 기술상담을 실시한다.

시민식수안내센터(02-3216-4242)는 3월초부터 공원이나 마을 공터에 나무를 심는 시민들에게 각종 유실수와 수목류를 싼 가격에 공급한다. 개인에게도 판매한다. 임협협동조합(02-419-7562)은 3월15일부터 강동구 상일동에서 나무전시장을 운영한다. 조합원들이 생산한 묘목을 중간마진 없이 공급하며 나무심는 요령도 알려준다. 나무와 꽃묘는 3월10일~4월20일경에 심는 게 좋다. 이 기간이 지나면 수분이 많이 증발해 고사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고재학기자goindol@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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