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전대통령 방일] 사적방문이지만 '정치적' 시선
1999/01/31(일) 18:08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이 31일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會根康弘) 다케시타 노보루(竹下登)전총리 등 일본의 정·재계 원로인사 6명의 초청으로 6박7일간 일본을 방문하기위해 출국했다.
그의 방일(訪日)은 84년 대통령 재임시절 국빈방문 이후 15년만이다. 퇴임이후 외유로는 88년 미국방문에 이어 두번째. 부인 이순자(李順子)씨와 이원홍(李元洪)전문공장관 안현태(安賢泰)전경호실장 장남 재국(宰國)씨 부부가 동행했다.
전전대통령은 이날 『개인적인 친분에 의해 초청을 받은 사적인 방문이며 주로 재임시절 친분을 맺은 원로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폭이 넓어진 전전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비상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 특히 여권은 정계개편과 관련, 전전대통령의 역할론을 근거로 밀월관계를 모색하고 있어 방일이후의 행보에 더욱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전전대통령은 도쿄(東京) 오사카(大阪) 등지의 산업시설 등을 시찰하고 나카소네전총리가 회장으로 있는 세계평화연구소의 강연회에 초청연사로 참석, 「21세기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한·일관계」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염영남기자 ynyeo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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