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승욱] 31일 알파인스키 첫 금메달 도전
1999/01/30(토) 18:49
첫 금이 중요하다.
31일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쇼트트랙등 3개 종목에서 6개의 금메달을 놓고 메달레이스에 들어가는 한국은 99 강원동계아시안게임에서 누가 금맥을 터뜨릴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록 전통적인 효자종목 쇼트트랙의 전력 저하 탓에 다소 위축돼 있는 한국이지만 홈의 이점을 안고 있는 덕분에 스타트를 어떻게 끊느냐에 따라 충분히 분위기를 바꿀 수 있기때문이다.
당초 한국이 예상한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이날 오후 3시 시작하는 쇼트트랙 남자 1,500㎙에 나설 98나가노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동성(고려대). 하지만 그가 대회 개막을 앞두고 급성장염 증세를 보이는 바람에 상황이 다소 변동적이다.
대신 오전 10시 알파인스키 초대회전에 출전하는 허승욱(윌슨 코리아)과 변종문(단국대)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 스키의 간판 허승욱은 최근 급상세를 보이고 있고 변종문은 제3회 하얼빈대회 이 종목 챔피언.
이들은 주종목이 회전과 대회전이고 가와구치 쇼지등 일본선수들에게 국제랭킹에서 뒤지지만 눈을 감고도 내려올 수 있는 홈 슬로프의 이점에 크게 기대를 걸고 있다. 물론 쇼트트랙도 완전히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김동성, 이준환등이 특유의 저력이 발휘할 경우, 의외의 결과를 일궈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날 금메달을 찾고 쇼트트랙 남녀 1,000㎙, 3,000㎙등이 벌어지는 2월1일 금에 또 도전한다.
장래준 rajun@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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