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사회 .경제 비상사태 선포
1999/01/30(토) 23:53
콜롬비아를 강타한 지진 피해로 구호품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자 굶주림에 지친 주민들이 29일 다시 약탈을 시작했다.
현지 구호요원들에 따르면 지진 피해가 가장 컸던 아르메니아의 경우 적십자 구호 센터에서 생필품을 받기 위해 기다리던 일부 주민들이 갑자기 약탈자로 돌변, 식료품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또 망치와 대형 가위 등을 가진 약탈자들은 중앙시장을 비롯한 시내 곳곳의 상점 셔터를 부수고 식료품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치안유지 군경은 약탈자들에게 발포, 2명이 부상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안드레스 파스트라나 콜롬비아 대통령은 4,000여명의 병력을 피해지역에 추가 투입, 질서 회복에 나섰으나 현재로선 역부족이다.
한편 콜롬비아 정부는 피해지역에 대해 30일간의 사회·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3억달러 가량의 구호자금 제공을 약속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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