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WSJ] "한국 투자위험 아직 남아있다"
1999/01/30(토) 18:58
【뉴욕=윤석민특파원】 한국 경제는 인상적으로 회복하고 있지만 투자가들에게는 아직도 많은 함정이 남아 있는 취약한 상태라고 미 월스트리트 저널이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97년 말 한국의 경제위기를 촉발한 요인중 상당수가 아직도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신문은 1년 이상의 투자계획을 가진 투자자들에게는 위험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다며 노동시장 불안 취약한 금융구조 과잉 생산설비 소비감소 등을 꼽았다.
노동시장의 경우, 대기업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중소기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호를 받아온 대기업 노동자들이 해고대상이 되고 이로 인해 노사분규도 증가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이 신문은 노사 불안이 한국 정부의 개혁 노력을 심각하게 이탈시킬 가능성은 낮지만 개혁을 정체시키고 시장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재벌간 빅딜을 통해 과잉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노력은 이론적으로 가능해 보이지만 삼성자동차의 예를 들어 『초기에 나타난 징후로는 그런 계획이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yunsuk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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