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성지서 되새기는 성인들 고뇌와 삶
1999/01/30(토) 19:21
- 이충우 '신앙유산답사기2' -
성지연구모임인 가톨릭신앙유산연구회장 이충우(李忠雨·전 평화신문 편집국장)씨가 「신앙유산답사기 2」를 냈다.
성지순례 안내서이지만 안내서에 머물지 않고 이기심과 물질주의에 물든 현대인에게 성인(聖人)의 참다운 삶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200여년 전 천주교가 전래된 이래 한국에서는 1만여명의 순교자가 나왔다. 한국천주교회사는 곧 순교사이다. 천진암, 절두산, 새남터, 미리내, 강화도, 언양 살티…. 수많은 순교자들이 믿음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성지 50여 곳이 참인생에 대한 저자의 고민과 함께 펼쳐진다.
이씨는 그러나 담담하고 객관적이다. 3·1운동등 민족의 독립항쟁에 대한 당시 교회지도부의 태도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또 성인품에 오른 순교자들보다 무명순교자들의 행적과 고뇌를 충실하게 다루고 있다. 이씨는 96년에 「신앙유산답사기 1」을 펴낸 바 있다. 사람과사람 발행, 8,500원. 서사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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