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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올해부터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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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올해부터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 없앤다

입력
1999.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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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올해부터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 없앤다

1999/01/30(토) 16:41

87년부터 매년 전국 초·중·고교생의 학력평가를 위해 시행해온 학업성취도 평가가 올해부터 없어진다.

교육부는 3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치러온 학업성취도 평가가 학교와 시·도간 학력차 비교에 이용되는등 과열경쟁을 빚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부터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초등학교(4~6학년)와 중·고교(1,2학년) 7개 학년에서 전체 학생의 0.5%를 표본추출, 수학·과학등 5개 과목을 평가하는 이 시험은 서울을 제외한 각 시·도교육청이 관내 학생들의 학력평가를 위해 모든 학교에서 반강제적으로 실시하는등 부작용을 빚어왔다. 일부 학교에서는 고입 연합고사와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같은 유형인 점을 이용, 중간고사를 이 시험으로 대체하는 등 내신성적에도 반영해왔다.

교육부는 그러나 최소한의 학력평가는 필요하다는 평가원의 요청에 따라 올해 1년간 수행평가 방식을 개발, 내년부터 표집학교를 최소화하고 과목도 2과목으로 줄여 평가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모의고사 형태의 학업성취도 평가가 신학기부터 성적비중 축소등을 골자로 하는 새 학교문화 창조 방안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충재기자 cj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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