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살인독감... 올겨울 96명 사망
1999/01/30(토) 18:35
【도쿄=황영식특파원】 일본에서 독감이 더욱 기승을 부려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이후 독감으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96명에 이른다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30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집계를 인용, 보도했다.
또 전국 유치원, 초·중·고교중 이날까지 독감 환자로 휴교한 54개교를 비롯, 학급 폐쇄 761개교, 학년 폐쇄는 223개교 등 독감으로 영향을 받은 학교가 무려 1,000여개교에 달한다고 후생성은 발표했다.
후생성에 따르면 독감 사망자는 80대 이상이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 등 70대 이상 노인이 85%, 유아 등 10대 이하 어린이가 10% 이상을 차지했다. 또 17~23일 1주일동안 고교생 이하 청소년 어린이 2만6,349명이 독감에 감염됐다. 이는 전주보다 13배나 급증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발생한 고교생 이하 환자 3만1,092명의 85%에 달한다.
일본에서 유행하는 독감은 지난해와 같은 홍콩 A형과 함께 B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고열에 근육통, 관절통, 극심한 무기력증을 동반하며 어린이, 노인, 환자 등은 폐렴 등 합병증 유발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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