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영] 귀순 여배우, 광고데뷔
1999/01/30(토) 00:40
귀순 여배우 김혜영(金惠英·25)씨가 CF모델로 데뷔한다.
LG애드는 29일 김씨가 모델로 나선 LG생활건강의 「죽염우루덱스」치약 광고를 2월1일부터 신문과 방송을 통해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한국에 「기쁨조」로 알려진 「보천보 전자악단」에 합격했지만 성분불량으로 탈락한뒤 북한을 탈출, 화제를 모았었다. 북한 연예인 출신 귀순자가 한국에서 CF모델로 출연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제작된 CF는 김씨가 『잇몸이 붓기도 하고 피도 났지만, 그냥 참았다』며 마땅한 치약조차 구하지 못해 고생했던 북한생활을 회고한 뒤 『남한에서 「죽염우루덱스」치약으로 고통을 덜게 됐다』고 증언하는 내용이다.
LG애드 관계자는 『김씨는 CF출연을 발판으로 한국에서 본격적인 연예활동을 해나갈 예정인데 CF출연료는 1년전속 조건에 5,000만원』이라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chcho@hankookilbo.co.kr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