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선정 비리의혹] 광주방송 사업자선정 금품혐의 수사
1999/01/29(금) 15:20
대검 중수부(이명재·李明載검사장)는 29일 광주방송의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고위공무원과 정치인에게 금품이 건네진 혐의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민방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속여 대기업으로 부터 거액을 받아 가로챈 최사용(崔史鏞·52·㈜토파즈무역 대표)씨를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94년 6월15일 대주건설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민방사업을 추진중이던 대신그룹 계열사인 대신전기 대표 양회천씨에게서 『대신증권이 민방사업자로 선정될수 있도록 공보처 담당 공무원에게 부탁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5,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최씨가 받은 돈 가운데 일부가 공보처 고위공무원이나 정치인들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문제의 돈이 공무원 등에게 흘러들어갔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돈의 사용처 등을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이진동기자 jayd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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