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쌀소비량 99㎏] 처음 100㎏이하 급감
1999/01/29(금) 15:51
지난해 불경기 등의 여파로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3%정도 감소한 99㎏로 낮아졌다. 쌀 소비량이 100㎏이하로 떨어진 것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70년 이후 처음이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98 양곡년도인 97년 11월1일부터 98년 10월31일까지 1년동안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제조업체 가공식품 제외)은 99.2㎏으로 전년도의 102.4㎏에 비해 3.1%인 3.2㎏가 감소했다.
작년도 쌀 소비량 감소폭은 80∼89년의 감소율인 1.1%, 90∼97년 2.1%에 비해 훨씬 높은 것이다.
통계청은 『불경기 여파로 설, 추석 등 명절에 쌀로 떡을 만드는 경우가 줄어들고 청소년·유년층이 피자, 빵, 라면 등을 선호하는데다 먹을 만큼만 밥을 짓는 등 절약생활풍토가 자리잡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해 쌀 소비량은 일본의 63.0㎏(97년), 대만의 64.0㎏(92년)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김동영기자 dyki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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