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텔레토비 마케팅이 떴다'
1999/01/28(목) 15:13
국내에서도 텔레토비 마케팅이 시작됐다.
꼬마들의 절대적 인기를 얻고 있는 나나, 뽀, 보라돌이, 뚜비 등 텔레토비 4형제를 주제로 만든 인형, 음료수, 신발 등이 10세미만 어린이시장의 큰손인 「꼬마」들을 찾아간다.
「꼬꼬마 텔레토비」의 제작사인 영국 BBC와 BBC의 한국내 대리인인 「한국 안데르센」은 28일 『다음달부터 「텔레토비」캐릭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백화점과 일반상점 등을 통해 텔레토비 인형과 액세서리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BC, 텔레토비로 한국시장 노린다 영국, 남아프리카, 호주 등지에서 이미 커다란 이익(영국 매출 9,000만파운드·한화 1,800억원)을 남긴 BBC와 한국 안데르센은 텔레토비 캐릭터를 6,000억원에 달하는 한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 안데르센 이석호사장은 『텔레토비 캐릭터를 통해 국내 캐릭터시장을 새로운 방향에서 개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 안데르센은 99년 한해동안 50여종의 음료수, 신발, 아동의류 등을 포함해 50여종의 텔레토비 캐릭터 품목을 선보여 1년동안 15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계획이다.
한국 안데르센은 이에 따라 다음달 5일 「텔레토비 라이센싱 사업설명회」를 연뒤 2월 10일 ㈜쉘리디코의 어린이 침구세트를, 15일에는 ㈜부산-삼경산업과 제휴해 텔레토비 신발을 출시할 예정이다.
■불법 해적인형도 뿌리뽑는다 BBC와 한국 안데르센은 캐릭터사업과 함께 시중에 유통중인 불법 텔레토비 인형에 대한 단속도 함께 펴기로 했다.
텔레토비 캐릭터사업과 관련, 최근 방한한 리차드 홀리스 BBC 라이센싱 사업담당 매니저는 『불법 텔레토비 인형에 대한 제재를 위해 이미 다국적 조사기관을 조사기관으로 선정, 유통경로를 추적중』이라며 『불법물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밝혀질 경우 경고조치는 물론 고발 등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BBC가 정식으로 내놓는 인형들은 시중에 나돌고 있는 불법제품보다 품질면에 월등하다』고 설명했다.
■텔레토비를 제대로 알린다 BBC와 한국 안데르센은 텔레토비와 관련, 잘못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 안데르센은 우선 텔레토비 4형제의 신상에 대해 보다 확실히 알릴 계획이다. 즉 보라돌이(보라색)와 뚜비(초록색)는 남자어린이, 뽀(빨간색)와 나나(노란색)는 여자어린이이며 인종(人種)으로는 보라돌이와 뽀는 백인, 뚜비는 흑인, 나나는 동양인(중국인)이 모델이라는 점을 알린다는 것이다.
이석호사장은 또 『일부 어른들이 텔레토비가 징그럽고 어린이 교육에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것도 감안, 텔레토비는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놀이를 통한 자연스런 어린이 교육의 일환이라는 점을 알리는데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chch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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