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연대 구상 '희망사항'
1999/01/28(목) 23:26
여권의 TK(대구·경북)연대 구상에 대해 김윤환(金潤煥)의원을 제외한 이 지역 한나라당 의원들은 한결같이 『여권의 희망사항일뿐, 실현가능성이 없는 얘기』라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의원들은 『현지의 민심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마당에, 그것도 총선이 1년여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과연 누가 여당과 손을 잡을 수 있겠느냐』며 『현재로선 독자적인 TK신당 창당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역개발 문제 등으로 임기가 3년 이상 남아있는 광역단체장의 동요는 감지된다』는 귀띔은 있었다.
신영국(申榮國) 서훈(徐勳) 백승홍(白承弘)의원 등은 『정치를 「졸업」할 각오를 하지않는 이상 어떻게 지역정서와 다른 길을 택할수 있겠느냐』며 『지금은 지역개발이든, 동서화합이든 TK분위기를 달래기는 역부족』이라고 전했다. 이해봉(李海鳳)의원은 『여권과 TK민심은 물과 기름의 관계』라며 『여권이 정계개편을 운운하면 할수록 기류는 더 나빠진다』고 주장했다.
또 비주류의 강재섭(姜在涉)의원측도 『상식에서 벗어난 발상』이라고 일축했고, 민주계인 김찬우(金燦于)의원은 『설령 김윤환의원이 신당의 깃발을 든다해도 따라갈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유성식기자 ssyo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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