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 현대.삼성 1승씩 추가
1999/01/28(목) 20:04
현대자동차와 삼성화재가 1승씩을 추가, 우승고지를 향한 양보없는 레이스를 펼쳤다. 여자부의 LG정유는 파죽의 10연승을 거두어 대회 9연패를 전승우승으로 장식하기 위한 거침없는 진군을 계속했다.
현대자동차는 28일 광주염주체육관서 재개된 99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광주시리즈 첫날경기서 후인정 이인구 좌우쌍포로 27득점을 합작해내고 방신봉(9득점 4블로킹)의 철벽 블로킹벽에 힘입어 LG화재를 3대1로 침몰시켰다.
현대자동차는 6승1패를 마크, 2위자리를 고수했고 LG화재는 2승5패를 기록하며 2차대회 5위로 떨어졌다.
승부의 고비는 0대2로 뒤지다 LG화재가 3세트를 잡아내며 맞이한 4세트. 회생의 조짐이 보인 LG화재는 4세트서 한때 16대20으로 뒤지다 연속 4득점을 잡아내는 등 끈질긴 추격전을 전개, 경기는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바뀌었다.
곧이어 LG화재 구준회가 연속득점에 성공하면서 22대22 동점. 승부의 향방이 바뀔지도 모르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불씨를 살린 구준회가 어이없는 토스 미스와 공격실책으로 찬물을 끼얹어 버렸다.
일순간에 24대22로 현대자동차의 리드. 이번에는 LG화재 문병택이 마음먹고 때린 스파이크가 다시 현대자동차 이인구의 블로킹벽에 걸려들며 1시간24분의 승부는 마감됐다.
LG화재는 김성채가 22득점을 올리고 구준회가 6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는 발군의 활약을 선보였지만 범실 21개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다.
선두 삼성화재는 경기대를 맞아 신진식이 11득점을 올리는 등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으로 펼쳐 3대0의 완승을 거두고 단독선수 자리를 굳건히 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경기서는 LG정유가 최고참 국가대표 정선혜(15득점 3블로킹)와 장윤희(13득점 3블로킹), 박수정(5득점 2블로킹)등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수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도로공사에 3대0의 완승을 거뒀다. LG정유는 최근 6경기서 한세트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플레이 행진을 계속했다.
/광주=이동훈기자 dhlee@hankookilbo.co.kr
△남자부
현대자(6승1패) 3 25 25 19 25 LG화재(2승5패) 1 22 21 25 22
삼성화재(6승1패) 3 25 25 25 경기대(7패) 0 17 14 17
△여자부
LG정유(10승) 3 25 25 25 도로공(4승6패) 0 13 15 17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