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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동양 23연패… NBA 한시즌기록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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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동양 23연패… NBA 한시즌기록 타이

입력
1999.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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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동양 23연패… NBA 한시즌기록 타이

1999/01/28(목) 20:12

 - 현대 98-87 대우

 - SK 101-85 동양

고개를 떨군 채 코트를 빠져나오는 동양 선수들의 눈가에는 이제 눈물마저 말라있었다. 승리를 맛 본지 어느듯 두달. 팬들도 지쳤고 그들도 지쳤다. 도대체 누구를 탓할 수 있으랴.

동양 오리온스가 23연패했다. 50년이 넘는 역사에 시즌 82경기를 치르는 미프로농구(NBA)의 「한시즌」 최다연패기록(밴쿠버 그리즐리스 95~96 시즌, 덴버 너기츠 97~98 시즌)과 타이.

이제 한번만 더 지면 두시즌에 걸쳐 만들어진 NBA 최다연패기록(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 81~82시즌 19경기, 82~83시즌 5경기)과도 동률을 이루게 된다.

28일 SK 나이츠와 청주서 맞붙은 동양은 운도 없었다. 동양은 경기 초반 존 다지가 기습적인 골밑돌파와 정확한 미들슛으로 골사냥에 나서 1쿼터를 24대15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 2분20초를 남겨놓고 다지가 골밑을 파고들던 SK 숀 재미슨과 부딪쳐 왼쪽눈을 다친 것.

다지가 벤치에서 응급치료를 받으며 가슴을 졸이는 동안 경기흐름은 순식간에 SK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토니 러틀랜드가 정확한 3점포로 바스켓을 맹폭한 것.

3쿼터 6분여께 SK가 61대52로 점수차를 넓히며 리드하기 시작하자 다지는 3쿼터 4분여를 남기고 다시 코트에 나섰다. 그러나 한번 기울기 시작한 균형추는 영영 되돌아 오지 않았고 결국 동양은 101-85로 무너졌다.

대전서는 선두 현대 다이냇이 대우 제우스를 98대87로 꺾었다. 2위 LG 세이커스를 1.5경기차로 떨어뜨린 1승이면서 올시즌 대우전 3연패의 지긋지긋한 징크스를 깨트린 1승.

조니 맥도웰의 파워넘치는 골밑플레이를 앞세워 전반을 50대41로 앞선 현대는 3쿼터서 추승균이 폭죽 터뜨리듯 외곽포를 쏘아올려 74대55, 19점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대우는 1,3차전에서처럼 「4쿼터 대역전극」을 꿈꾸며 히든카드 주영준과 이은호를 코트에 내보냈지만 징크스를 끊으려는 현대의 노련한 경기운영을 넘기에는 공격에서의 화력이 너무 약했다.

/최성욱기자 feelchoi@hankookilbo.co.kr

◇전적

△대전

팀 1 2 3 4 연장 총점

현대 31 19 24 24 98 대우 16 25 14 32 87

△청주

SK 15 26 28 32 101 동양 24 19 20 22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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