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김화순] 생활체육지도자로 변신
1999/01/28(목) 16:07
「코트의 여왕」에서 생활체육지도자로.
84년 LA올림픽 여자농구 준우승의 주역 김화순(37)씨가 다음달 1일부터 경기고양시 일산구에 있는 일산올림픽스포츠센터(관장 한덕상) 농구교실 지도교사로 첫발을 내딛는다.
김씨는 LA올림픽 은메달을 비롯, 84년 10회 ABC 대회우승, 86년 아시안게임 준우승 등 한국여자농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역대 최고의 슈터.
LA 올림픽서 득점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국내 최대의 농구제전이었던 농구대잔치서 3회연속(86~88년) MVP로 뽑힐 만큼 화려한 선수생활을 보냈다.
88년 현역에서 물러 난뒤 평범한 가정주부로 있던 김씨가 생활체육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일산스포츠센터 농구교실 지도교사가 결혼과 함께 갑작스레 그만두자 후임자를 찾던 한덕상관장이 김씨가 주부수영교실 회원으로 등록된 사실을 알게된 것.
『나이 어린 두 딸때문에 처음에는 망설였다』는 김씨는 『늘 그랬듯이 남편(신용훈씨)이 전폭적으로 밀어줘 지도교사직을 맡기로 했다. 지역사회에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최성욱기자 feelchoi@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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