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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카드] "진정한 1위"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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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카드] "진정한 1위" 신경전

입력
1999.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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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카드] "진정한 1위" 신경전

1999/01/28(목) 18:47

「삼성과 LG가 또 맞붙었다」

신용카드업계의 양대맞수이자 「내실」과 「확장」이라는 상반된 경영을 펼치며 공방을 벌인 삼성, LG카드가 「누가 진정한 1위인가」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에 들어갔다.

먼저 포문을 연 곳은 LG카드. LG카드는 최근 『한국신용정보의 평가결과 자신들이 카드업체중 최고등급인 「A+」 등급을 받았으며 이는 「A-」인 삼성카드보다 2등급이나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또 27일 세계적 신용조사기관인 「닐슨(Nilson)」사의 자료를 인용해 『LG카드가 97년 취급액기준으로 세계 36위, 아시아에서는 9번째로 규모가 큰 회사로 선정됐는데 삼성은 세계 45위에 머물렀다』고 발표했다.

LG카드에 선제공격을 당한 삼성카드는 『진정한 1위는 삼성』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신용등급과 관련, LG카드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삼성카드는 『한국신용정보가 26일자로 발표한 99년 평가결과에는 삼성카드도 「A-」에서 「A+」로 두단계 높아져 LG와 같은 등급이 됐다』며 『LG의 발표는 발표시점의 차이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은 또 닐슨자료에 대해 『마스타와 비자카드 등 해외제휴사에 로얄티를 지급하지않는 로칼카드까지 고려하면 삼성과 LG의 취급액 규모는 크게 달라진다』며 『아시아에서 9위라는 LG의 주장은 아시아에서 로얄티를 9번째로 많이 내는 회사라는 주장밖에는 안된다』고 반박했다.

조철환기자 chch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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