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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여자단식 10대들의 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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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여자단식 10대들의 무대로

입력
1999.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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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여자단식 10대들의 무대로

1999/01/29(금) 00:32

【멜버른 AP연합=특약】호주오픈 여자단식 패권은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18·스위스)와 「남성같은 근육질 소유자」 아멜리 모레스모(19·프랑스)간의 10대 대결로 판가름나게 됐다.

무명 모레스모는 2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 여자단식 준결승전서 파워넘치는 스트로크와 빠른 발을 앞세워 세계랭킹 1위인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에 2-1(4-6 7-5 7-5), 역전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켰다. 모레스모는 자신의 첫 그랜드슬램 결승에 진출, 전 세계랭킹 1위 모니카 셀레스(미국)를 2-0으로 완파한 힝기스와 우승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윔블던과 프랑스오픈 주니어 챔피언 출신인 모레스모는 강서브와 여자선수로는 드물게 한손 백핸드 스트로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데이븐포트를 시종 압박했다. 데이븐포트는 경기후 『그는 남자같은 강한 어깨를 가졌다. 3세트선 그의 강서브에 손을 댈수 조차 없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남자부서는 토마스 엔크비스트(스웨덴)가 에콰도르의 니콜라스 라펜티를 3-0으로 일축하고 자신의 첫 그랜드슬램 결승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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