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창] '노팬티 샤부샤부전문점' 재오픈
1999/01/27(수) 23:49
지난 해 일본 대장성 접대·뇌물 스캔들 당시 대장성 관료들이 자주 향응을 받은 곳이라 해서 화제가 됐던 「노 팬티 샤부샤부 전문점」이 휴업 1년만인 27일 재개업했다.
도쿄(東京)의 유흥가 신주쿠(新宿)에 91년 개업한 회원제 음식점 「로란」(褸蘭). 구속된 미야가와 고이치(宮川宏一)전금융·증권검사실장 등이 금융기관에 날짜와 시간까지 지정, 『로란에서 한 잔 하자』고 노골적으로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 화제였다.
줄무늬 스타킹에 얇은 주름치마를 입은 여종업원들은 1만엔을 찔러주면 즉석에서 속옷을 내렸다. 천장에 거꾸로 매달린 술병에서 술을 따르기 위해 뒤꿈치를 들면 테이블에 붙은 선풍기가 자동으로 작동, 치마 속을 들여다 볼 수도 있었다. 테이블 밑에는 손전등도 있어 식탁 밑으로 기어 들어가는 손님도 있었다.
음란공연혐의로 휴업한 이 식당의 인수자는 과거 이 식당의 단골. 이미 2월말까지 예약이 꽉 찼을 정도. 그러나 과거와 같은 서비스는 보기 힘들 전망. 속옷만은 벗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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