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하락폭 큰 종목 주목하라
1999/01/27(수) 17:41
나쁜 일이 있으면 머잖아 좋은 일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내릴 때가 있으면 오를 때도 있는 법이다. 주가지수가 며칠 사이 큰 폭으로 떨어지자 반등 분위기가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실적이 좋으면서 하락폭이 컸던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옹지마(塞翁之馬)」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충전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27일 이달초 투자추천 종목으로 뽑혔던 주식 가운데 단기간 낙폭이 컸던 종목 35개를 골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주가지수가 가장 높았던 11일(640.95) 종가가 1만4,300원이었지만 26일에는 9,720원으로 내렸다.
하락폭이 32%에 이르러 이 기간동안 주가지수 하락폭보다 15%나 더 떨어졌다. 한국철강도 같은 기간 하락폭이 31.3%나 됐고 한진해운도 30.8% 떨어졌다.
금호케미칼 ㈜SK 대성산업 남해화학 LG전선 창원기화등도 하락폭이 컸다.
동양증권도 단기 낙폭이 컸던 종목 10가지를 이날 소개했다. 대한제당은 구조조정 완료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데도 최근 주가가 가장 높았을 때에 비해 하락폭이 26.7%나 됐다.
유양정보 문배철강 SK가스등도 매출이 늘어나는등 성장을 엿볼 수 있지만 주가 하락이 30%를 넘어 저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주식들의 특징은 급작스런 인기를 업고 주가가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점. 주가 탄력은 적지만 실적이 있는 종목들이어서 안정된 투자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대우증권 투자정보부 김성주(金成洲)대리는 『정석투자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 주식들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범수기자 bskim@hankookilbo.co.kr
단기 하락폭이 20%를 넘는 종목
(11일 종가 대비 26일 종가 기준)
삼성엔지니어링 한국철강 한진해운 금호케미칼 ㈜SK 대성산업 남해화학 LG전선 창원기화 대림통상 동양화학 메디슨 금강 고려아연 세방기업 한라공조 수출포장 계양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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