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평화] 이스라엘 총선정국 중동평화 '올스톱'
1999/01/27(수) 17:20
이스라엘 정국이 총선 열풍에 휘말리면서 와이밀스 협정에 따른 중동 평화는 「올스톱」 상태에 빠졌다. 네탄야후 이스라엘정권이 일방적으로 요르단강 서안내에서의 추가 철수 등 협정 이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팔레스타인측은 협정이행과 상관없이 5월 4일 독립을 선포한다는 입장. 따라서 5월 17일 조기총선을 앞둔 네탄야후 정권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이 불가피하다. 네탄야후정권은 계속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선언의 포기를 종용하고 있다.
물론 팔레스타인측은 이번 이스라엘 총선이 「강경파(네탄야후)와 두 온건파(바락·모르데차이)의 대결」구도로 압축된 점에서 은근히 기대를 걸고 있다.
팔레스타인이 독립하기 위해선 국경획정, 동예루살렘의 지위, 이스라엘정착촌문제 등 풀어야할 난제가 산적해 있지만 이스라엘 정권의 협상 파트너가 누구냐에 따라 해법의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차기총리에 온건파 인물이 오른다 해도 양측의 세부 협상이 선행되야하는 만큼 곧바로 팔레스타인 독립을 용인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설사 이스라엘 차기정권이 팔레스타인 독립을 받아들인다 해도 팔레스타인의 국방권을 인정하지 않아 이를 둘러싼 양측의 마찰은 쉽사리 진정되기 힘들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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