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기업] 주가 큰폭 하락
1999/01/27(수) 14:25
올들어 유상증자를 실시한 후 추가상장을 통해 주식수를 많이 늘린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26일까지 유상증자로 주식을 추가상장한 19개 기업의 주가 평균 하락률은 지난해말에 비해 10.6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하락률 5.55%의 2배에 육박하는 것이다.
이처럼 유상증자 기업의 주가 하락폭이 큰 것은 발행가로 추가상장됨에 따라 시가보다 훨씬 싼 주식들이 시장으로 쏟아져 들어오면서 물량부담이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별로 8일 1억400만주를 추가상장한 오리온전기의 경우 36.95%가 하락, 가장 낙폭이 컸으며 현대종합상사(28.47%), 부산은행(26.25%), SK증권(25.95%), 현대전자산업(24.59%)등 순이었다. 반면 8, 19일 추가상장한 현대정공과 현대종합금융은 각각 29.09%, 36.18% 상승하기도 했다.
올해 추가상장된 19개 기업의 유상증자물량은 4억7,395만주였다.
한편 유상증자로 본주들의 주가는 하락했으나 상대적으로 유상증자로 인한 혜택이 큰 우선주들은 강세였다. 유승호기자 shyo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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