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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프로농구] SK 현주엽 토종 최다 45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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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프로농구] SK 현주엽 토종 최다 45득점

입력
1999.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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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프로농구] SK 현주엽 토종 최다 45득점

1999/01/26(화) 20:59

SK 나이츠가 최근들어 가장 짜임새있는 트리플포스트플레이를 펼치며 나산 플라망스를 대파했다. SK는 26일 청주 홈경기서 올시즌 국내선수 최다득점인 45점을 올린 현주엽을 비롯, 서장훈 숀 재미슨 등이 94득점 35리바운드를 합작하며 나산을 114-85, 29점차로 따돌렸다.

전반 SK의 공격은 제대로 풀렸다. 서장훈과 재미슨이 로포스트와 하이포스트를 번갈아가며 점령, 중복을 피했다. 현주엽은 나산 수비가 두 센터에 몰리는 동안 정확한 외곽슛과 재빠른 커트인플레이로 점수를 쌓아갔다. 그러나 수비에는 여전히 구멍이 많았다. 딱히 누구랄 것도 없이 전반적으로 백코트가 늦어 나산에 거푸 속공을 허용하며 쉽게 실점했다. SK가 내내 접전을 하다 가까스로 54-48로 리드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IMF 군단 나산은 많이 지쳐보였다. 나산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는 SK의 늦은 백코트를 제대로 파고들지 못했다. SK는 여전히 느렸지만 나산도 결코 빠르지 않았다. 특히 나산은 이날 경기서 그동안 자주 사용했던 트랩디펜스 등 압박수비전술을 단 한차례도 쓰지 못할 만큼 무기력했다. SK는 파울트러블에 걸린 나산의 잭슨이 벤치에 앉아있는 동안 높이에서 나산을 압도, 3쿼터를 78-67로 맺으며 사실상 승부를 마감했다.

대구서는 2위 LG 세이커스가 동양 오리온스를 22연패로 몰아넣으며 단독2위 자리를 튼튼히 지켰다. LG는 특유의 탄탄한 수비로 동양의 공격을 1쿼터 6점,3쿼터 7점으로 묶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끝에 85-7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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