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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P] "YS 달래기" 회동서 '간접증언'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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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P] "YS 달래기" 회동서 '간접증언'조율

입력
1999.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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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P] "YS 달래기" 회동서 '간접증언'조율

1999/01/27(수) 07:35

26일 독대한 김대중대통령과 김종필 총리의 화두는 「YS 달래기」였다. 이날 DJP 회동의 가시적 결과인 「YS의 경제청문회 간접 증언」결정은 김현철 씨에 대한 사면·복권 방침에 이어 나온 것으로 여권의 향후 정국운용 방향을 시사해 주목됐다.

김대통령이 현철씨의 사면방침을 굳힌 것은 이번 경제청문회를 끝으로 과거청산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따라서 김대통령으로서는 YS 간접증언을 과거청산 매듭을 위한 마지막 「모양새」로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김총리가 이날 청와대 회동이 끝나자마자 자민련 당사를 방문, 박태준 총재와 김용환 수석부총재에게 이같은 뜻을 설명하고 당차원의 대책을 강구토록 당부한 것도 이날 DJP 회동의 절실한 분위기를 짐작케 한다.

이날 회동에서 김대통령과 김총리중 누가 더 「YS 예우」를 강조했는 지는 불확실하다. 김대통령이 향후 정국 운용을 위해 YS와의 화해를 시도하고 있는 것과는 별도로 김총리 역시 이미 공개적으로 전직대통령의 청문회 직접 증언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기때문이다.

여권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김전대통령측은 『이미 정략적이고 정치보복적인 청문회에는 어떤 형태로든 증언하지않는다고 밝히지 않았느냐』면서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 김전대통령의 한 측근은 『이미 직접이든, 간접이든 증언을 않겠다고 밝혔는데 비디오증언이든, 방문조사나 서면조사든 새삼스럽게 달라질 게 뭐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 측근은 다만 대국민사과 문제와 관련, 『김전대통령은 이미 환란문제에 대해 사과했다』면서 『그러나 이 문제는 전적으로 김전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해 가능성을 전적으로 배제하지 않았다.

/염영남기자 ynyeo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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