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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 집자비] 백월비, 김생글씨 새긴 유일 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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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 집자비] 백월비, 김생글씨 새긴 유일 석각

입력
1999.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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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 집자비] 백월비, 김생글씨 새긴 유일 석각

1999/01/26(화) 18:14

백월비는 통일신라시대의 고승 낭공대사(郎空大師)의 행력을 적은 비이다. 나말여초의 문장가였던 명필 최인곤(崔仁滾)이 비문을 짓고 승 석단목(釋端目)이 김생의 글씨를 집자했다. 그러나 실제로 비가 세워진 것은 고려 광종5년으로 장소는 경북 봉화의 태자사(太子寺)였다. 비신높이 2m.

태자사가 없어진 뒤 조선 중종 4년(1509년) 영천군수 이항(李沆)이 영천의 자민루(字民樓)로 비석을 옮기면서 백월비는 탁본되기 시작했다.

여초 김응현씨는 『백월비가 없었다면 김생의 독특한 결구(結構)와 점획(點劃)의 움직임, 뚜렷한 음양향배(陰陽向背)를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월비는 1918년 비신만 조선총독부박물관으로 옮겨져 보관되다 85년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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