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가 갈취] 유망 벤처기업대표가 조직폭력배 동원
1999/01/26(화) 15:08
조직폭력배를 동원,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던 벤처기업가를 협박해 수 억원대의 금품을 갈취하려던 벤처기업 대표가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지검 강력부(박영수·朴英洙부장검사)는 26일 「삐삐 인삿말 녹음서비스 」로 유명한 ㈜가야텔레콤 대표 한일상(韓日尙·57)씨와 폭력조직인 「광주 대인동파」 조직원 이현철(李鉉哲·31)씨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갈취)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조직원 조모(34)씨등 2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97년 ㈜다크에 2억원을 투자, 5억여원 상당의 컴퓨터프로그램과 기술을 이전받고 핵심직원까지 스카웃한 뒤 『더 이상 프로그램 개발을 하지 못하게 됐으니 투자금을 돌려달라』며 조직폭력배를 동원, ㈜다크 대표 김모씨에게서 2억원의 차용증서를 강제로 받아낸 혐의다.
㈜다크 대표 김씨는 캐나다에서 컴퓨터그래픽을 2년간 전공한 뒤 귀국해 4억여원을 투자,「인터넷폰」기술을 실용화단계까지 개발하고도 이 사건때문에 상용화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철기자 parkjc@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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