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반클린턴 소장파 변호사 비밀리 활동"
1999/01/26(화) 00:28
빌 클린턴 대통령을 극도로 싫어하는 일단의 소장파 변호사들이 폴라 존스 성추문 사건부터 비밀리에 활동해왔음이 확인됐다고 뉴욕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힐러리 여사가 지적한 바 있는 「보수파 음모」의 실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반(反)클린턴 세력이 존재하고 있음이 드러난 셈이다.
이 신문은 일단의 변호사 중 리더격은 필라델피아의 버거&몬타구 법률사무실에 소속된 39세의 제롬 마커스라고 밝혔다. 마커스는 존스의 소장 작성에 간여하고 자문 등을 통해 기각되기 십상인 재판을 끈질기게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워싱턴 타임스에 클린턴을 제거돼야 할 암(癌)이라고 기고했던 「필라델피아의 변호사」도 마커스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의 「커넥션」은 시카고대학 법대 동문들. 이중 폴 로젠즈위그 변호사는 97년 11월부터 스타 특별검사팀에서 활동해 왔다. 또다른 동문인 리처드 포터는 공화당의 댄 퀘일 부통령의 보좌관을 역임하고 스타와 함께 시카고의 한 법률사무실에서 일한 바 있다. 예일대 출신인 조지 콘웨이도 「마커스」팀이다.
뉴욕 타임스는 이들이 보수단체인 「페더럴리스트 소사이어티」등과의 연줄을 통해 존스재판에서 드러난 린다 트립과 모니카 르윈스키의 존재를 스타에게 첫 귀띔하는 등 반(反)클린턴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뉴욕=윤석민특파원 yunsuk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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