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병들 군계급 4단계로 세분
1999/01/25(월) 16:15
북한은 지난해 4월 일반 장병들의 군계급을 전사·상등병에서 전사·초급병사·중급병사·상급병사 등 4단계로 세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군 복무기간이 최근들어 13년으로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국가정보원(국정원) 인터넷 홈페이지(www.nis.go.kr.)에 따르면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명령에 의한 것으로, 장병들의 불만을 무마하고 복무기간 연장에 따른 장기복무자의 사기진작과 우대를 위해 취해진 것이다.
국정원은 계급 세분화의 배경에 대해 신참병사와 고참병사들간 위계질서가 문제시돼 왔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 조치이후 상등병들은 『「이제야 부대내 질서가 잡혀 제대로 대우를 받게 되었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군 병사와 사관의 봉급 액수에 대해 전사는 3원(북 공식환율 1달러:2.12원), 초급병사는 4원, 중급병사는 5원, 상급병사는 6원이며, 하사는 8원, 중사는 9원, 상사는 13원, 특무상사는 15원을 각각 지급받는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또 준전시 훈련이 실시된 96년 3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특무상사 이하 여성 병사들은 스포츠형으로 머리 형태를 바꾸었다고 밝혔다. 앞머리는 눈썹을 가리지 않고, 옆머리는 귀를 덮지 않으며, 뒷머리는 기계를 사용하여 바짝 치켜 자른 것이 북한 여군의 스포형 머리라는 것이다.
/이영섭기자 younglee@hankookilbo.co.kr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