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화제] 김국진 `닥터 두리틀'서 목소리연기
1999/01/25(월) 17:47
개그맨 김국진이 영화더빙을 한다면. 영화가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 예상은 다소 빗나간 셈. 30일 국내 개봉하는 가족코미디 「닥터 두리틀」에서 그가 처음으로 목소리연기를 했다. 애니메이션이나 TV방송, 비디오가 아닌 극장 상영을 우리나라 말로 전부 더빙한 외화는 「닥터 두리틀」이 처음. 이 영화서 닥터 두리틀 역을 맡은 에디 머피의 목소리를 대신한 김국진은 자기가 유행시킨 『오 마이 갓』을 연발한다. 또 독특한 어투인 『~ 말란 말이야』도 자주 사용해 이따금 웃음을 준다. 그러나 혀짧은 소리 때문에 대사전달이 분명치 않은 것이 결정적인 흠. 그것이 영화 전체의 매끄러운 연결까지 방해하고 있다. 동화를 바탕으로 한 「닥터 두리틀」은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의사의 소동과 동물사랑을 그린 작품. 67년 처음 영화화했다 흥행에 참패했던 폭스사가 현대적 감각으로 다시 만든 것이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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