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임 서울변협회장 이진강변호사
1999/01/25(월) 16:47
『변호사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것입니다』
25일 서울지방변호사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이진강(李鎭江·56·사시5회)변호사는 『변호사업계가 위기에 처한 것은 극소수 변호사들의 잘못된 행동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 뒤 『사전에 비리를 차단할 수 있는 획기적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차기 변협회장단 및 이사진들과 상의, 조만간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겠다』고 다짐했다.
이변호사가 변호사업계 개혁을 위해 강조하는 것은 「변호사 사회에 대한 애정어린 시각」이다. 『그동안 민주회복이나 독재타도를 위해 변호사들이 노력한 점등 긍정적인 측면은 인정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이변호사의 변(辯). 이변호사는 『정부가 변협을 임의단체화하는 등 다른 사업자단체와 동일시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반드시 변호사들의 권익을 회복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변호사의 위상이 추락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사회발전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인터넷 서울변회 홈페이지 개설 변호사 안내제도 확충 국선변호인제 적극 활용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휘문고_고대 법대를 나온 이변호사는 대검 중수1과장,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등을 거쳐 94년 변호사로 개업했으며 97년부터 서울변회 부회장으로 활동해왔다. 박정철기자 parkjc@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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