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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국내외 대대적 사업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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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국내외 대대적 사업 구조조정

입력
1999.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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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국내외 대대적 사업 구조조정

1999/01/25(월) 16:12

포항제철은 광양제철소 제2미니밀 건설을 중단하고 해외 강판공장 진출도 전면 백지화 하는등 국내외 사업 부문을 대폭 축소하는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키로 했다고 25일 발표했다.

포철은 이날 『올 12월 준공 예정이던 광양제철소 제2 미니밀 건설을 중단하고 광양 제1,2 미니밀을 매각하거나 합작하는등 자체 미니밀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준공 단계에 있는 광양 제5고로는 올 3월까지 준공하되 가동을 당분간 보류키로 했다.

포철은 해외 사업의 경우 중국 다렌(大連)의 연산 10만톤 규모 석도강판 공장 건설과 광둥성(廣東省) 아연도금 강판공장 건설을 전면 백지화하고 인도네시아 미니밀 합작사업 및 스테인리스 냉연합작사업도 중단했다. 미니밀용 고철 대체재료 공급을 위해 추진해온 베네수엘라 포스벤 합작법인도 조기 매각키로 했다.

포철은 또 창원특수강을 매각 또는 청산하고 포스코개발의 경우 일반 건설부문을 축소, 주택 콘도 오피스텔분양등 국내외 6개 부동산 프로젝트를 중단하며 설계 감리회사인 포스AC와 합병키로 했다. 포철은 또 조세부담만 가중시키는 비업무용 토지, 건물, 골프회원권등 유휴자산을 추가로 처분하기로 했다.

한편 포철은 지난해 세계적인 철강 불경기에도 불구, 매출 11조1,377억원과 수출 27억달러, 순이익 1조1,229억원등 최대의 경영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포철은 특히 국내외 과잉 설비공사 중단으로 2,377억원의 투자비를 절감했고 건물, 차량등 고정자산을 매각, 유동성 비율을 높이는 한편 재고자산도 1,366억원 감축했다.

그외에도 재고자산과 매출채권 등 저수익 자산을 줄여 차입금을 총 1조162억원 감소시켜 이에 따르는 금융비융 414억원을 절감했다고 포철은 밝혔다.이재열기자 jy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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