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문회] 여 사안별 '천적' 내세우기
1999/01/25(월) 18:41
국민회의가 25일 증인·참고인 신문에서부터 사안별 또는 증인·참고인별로 「전문 킬러」를 내세우기 시작했다. 7명의 특위 위원중 1~2명을 사안별로 전문성이 있거나 증인·참고인과 「천적」관계에 있는 의원들로 수시 교체 투입하는 전략을 구사키로 한 것. 25일에는 지난 주 기관보고에서 「군기반장」역할을 했던 이윤수(李允洙)의원이 빠지고 그 대신 김민석(金民錫)의원이 참여했다. 김의원은 환란당시 국회 재경위원으로 일해 이날부터 27일까지 다뤄지는 환란문제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는 평이다. 이의원은 기아사태가 도마위에 오르는 28일부터 특위에 복귀한다.
강경식(姜慶植)전경제부총리와 김인호(金仁浩)전청와대경제수석이 출석하는 26일에는 환란 당시 이들과 맞수 관계였던 김원길(金元吉)정책위의장이 직접 위원석에 앉는다. 김의장은 김현철(金賢哲)씨 정태수(鄭泰守)전한보회장 등이 출석토록 돼있는 2월4일과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 증언예정일인 2월8일에도 직접 신문에 참여할 예정이다.
기아사태가 다뤄지는 28·29일과 2월1일에는 국회 산자위 터줏대감이자 경제담당 정조위원장인 박광태(朴光泰)의원이 출전한다. 박의원은 김선홍(金善弘)전기아회장 이신행(李信行)전기산회장 강전부총리 김전수석등 거물들을 「요리」해야 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신효섭기자 hsshin@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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