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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테니스] 엔크비스트, 필리포시스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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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테니스] 엔크비스트, 필리포시스 꺾어

입력
1999.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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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테니스] 엔크비스트, 필리포시스 꺾어

1999/01/24(일) 20:47

【멜버른 외신=종합】토마스 엔크비스트(스웨덴)가 호주 국민들의 희망을 무너뜨렸다.

엔크비스트는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계속된 99호주오픈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회전(16강전)서 홈코트 호주의 마크 필리포시스(14번시드)를 2시간51분의 풀세트 접전끝에 3-2(6-2 6-4 6-7 4-6 6-2)로 제압했다.

3회전서 세계 4위 패트릭 라프터를 꺾었던 엔크비스트는 이로써 올시즌 12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자신의 그랜드슬램 두번째 8강 진출을 이루었다. 엔크비스트는 지난해 US오픈에 출전하려다 스위스항공사가 티켓을 취소시키는 바람에 229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피한 「행운아」 마르크 로세와 8강전서 맞붙는다.

7번시드 카롤 쿠체라(슬로바키아)는 남아공의 웨인 페레이라를 3-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쿠체라는 이로써 1~5번시드가 불참 또는 초반 탈락으로 모두 빠진 남자부에서 16명의 시드배정자중 16강전까지 무실세트 행진을 거둔 유일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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