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종합] LG 블런트 48득점 화려한 '원맨쇼'
1999/01/24(일) 21:23
선두 현대가 24일 열린 98~99 프로농구서 동양을 94대77로 일축, 20승고지에 한걸음을 남겨뒀다. 2위 LG는 창원홈경기서 SK를 90대89, 1점차로 꺾고 2위자리를 튼튼하게 지켰다.
삼성은 의정부 원정경기서 SBS를 101대89로 대파, 5연패의 사슬을 힘차게 끊었고 나래는 군산서 나산을 107대88로 물리쳤다.
창원경기는 LG 블런트와 SK 서장훈의 대결. 블런트는 윤제한 재미슨 전수훈 현주엽 등 4~5명에게 번갈아가며 마크를 당하면서도 48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화려한 원맨쇼를 펼쳤다.
블런트는 수비수가 떨어지면 한치 오차없는 외곽포를 쏘아올렸고, 밀착마크를 하면 그림같은 피봇으로 골밑을 파고 들었다. 서장훈은 양팀 최다인 13리바운드에 30점을 올렸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1~2점 차이로 엎치락 뒤치락하던 승부는 종료 12.6초전 LG 오성식의 자유투로 마감됐다. 오성식은 89대88로 1점 뒤진 상황에서 SK 전수훈의 슛이 림을 맞고 나오자 이를 리바운드, 파울을 얻어낸 다음 침착하게 두발 모두 림을 통과시켰다.
삼성은 대체용병 브라이언 힐이 오랜만에 몸값을 한 데 힘입어 귀중한 1승을 낚아올렸다. 힐은 40분 풀타임을 뛰며 26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SBS는 15개의 3점슛 가운데 단 2개만 림을 통과시키는 등 외곽슛이 번번이 불발,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군산서는 나래가 10개의 3점슛을 폭죽 터뜨리듯 쏘아올려 나산을 울렸다. 나산은 33대28로 리바운드서 앞섰지만 고비마다 17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최성욱기자 feelchoi@hankookilbo.co.kr
◇24일 전적
△잠실
팀 1 2 3 4 연장 총점
현대 24 24 22 24 94
동양 22 18 19 18 77
△창원
LG 17 32 22 19 90
SK 19 28 23 19 89
△군산
나산 25 16 17 30 88
나래 22 26 34 25 107
△의정부
삼성 35 17 26 23 101
SBS 26 20 22 21 89
◇23일 전적
SBS 89-70 LG
기아 101-75 나래
대우 67-62 동양
현대 90-79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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