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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영남민심수습'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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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영남민심수습' 비상…

입력
1999.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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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영남민심수습' 비상…

1999/01/24(일) 18:52

 - 지역감정조장 정면대응

여권이 연일 「영남민심 수습」에 비상을 걸고 있다. 여권은 23일과 24일 주요 관계자들이 총출동, 지역감정 문제에 정면 대응하고 나서는 한편 실효성있는 영남 민심 수습책도 강구키로 하는등 강온 양면작전에 돌입했다.

여권은 먼저 『일부 정치권과 언론이 의도적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다』고 보고 이에대한 강경 대응을 결정했다. 한나라당의 24일 마산 장외집회가

1차 공격대상으로 떠올랐다. 국민회의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은 이날 『경제를 파탄시킨 당사자들이 오히려 지역감정 부추기기에 나선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한나라당을 정면 공격했다.

자민련 이규양(李圭陽)부대변인도 『지난 대선기간 YS를 규탄하며 TK민심을 사려던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총재가 이제와선 영남지역 민심을 사기 위해 YS를 비호하고 지역감정정치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앞서 박지원(朴智元)청와대대변인은 22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법개정을 통해 지역감정 조장발언을 처벌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밝혔으며,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3일 중앙 조간 신문과 영남 지방신문등에 「국민의 정부에 지역차별은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대형 광고를 실었다.

국민회의는 또 24일 부산 경제상황에 대한 해명성 반박을 담은 「각 지역별 경제동향」이라는 자료를 배포했다. 『부산의 실업률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에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었고 최근에는 오히려 광주와 전남의 실업상태가 상대적으로 더 나빠지고 있다』 『부산지역 어음부도율은 지난해 1.29%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나 지난해 11월이후에는 인천 충남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는 주장이 포함됐다.

여권은 이같은 홍보전과 함께 영남 민심을 잡기 위한 대규모 정책 행사도 병행키로 했다. 김종필(金鍾泌)총리가 이달 말께 1박2일간 영남지역을 방문, 「민심 위무」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국민회의와 자민련 합동의 현지 정책 설명회도 계획돼 있다.

국민회의는 이미 구미등에서 정책위 정책간담회를 가졌으며 자민련은 부산에서 비슷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신효섭기자 hsshin@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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