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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해외뉴비즈니스] 문화상품 복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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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해외뉴비즈니스] 문화상품 복합점

입력
1999.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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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해외뉴비즈니스] 문화상품 복합점

1999/01/24(일) 17:53

일본에서는 영화 비디오 등 영상매체상품과 CD 음반 서적 등을 한곳에 모아 판매하는 문화상품복합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분야의 개척자는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CCC)」이다. 이 회사는 고객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만족시키는 원스톱 쇼핑전략을 구사, 직영점 22개를 포함해 일본전역에 920개의 가맹점을 낼 정도로 성공을 거두었다.

CCC의 마쓰다 무네아키 사장은 30대 샐러리맨 출신으로 문화복합점을 최초로 개발해 대표적인 신세대 창업가로 떠올랐다. 그는 재고가 남아도는 불황속에서도 신세대를 상대로 한 문화사업은 큰 기복이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

그러나 단일아이템으로 승부하기에는 문화상품의 판매력이 너무 약했다. 그래서 여러가지 관련상품을 한군데 모으는 복합화 전략을 썼다. 고객들의 반응은 의외로 좋았고 통합의 시너지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고객들은 레코드점 비디오대여점 등을 개별적으로 찾는 대신 이곳에서 CD 음반 카세트테이프 서적 비디오 PC소프트웨어를 사거나 빌려갔다.

모든 경영관리를 자동화하는 정보화 전략도 적중했다. 설립초기부터 판매시점 관리시스템과 발주대행시스템을 도입, 관리를 효율화했다. 이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문화상품을 경쟁사보다 한발 먼저 파악, 전점포에 베스트셀러를 이틀 빨리 공급할 수 있었다.

정보관리를 통한 「이틀 빠른 서비스」로 CCC는 단기간에 문화상품 유통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이러한 경쟁우위가 매년 100개의 새로운 점포를 내는 초고속성장의 견인차가 됐다.

CCC는 도심이나 지하철역 주변보다는 눈에 잘띄는 대로변이나 대형쇼핑센터로 점포를 늘려가고 있다. 특히 점포의 대형화 추세에 발맞춰 최근에는 200평 내외의 교외형 점포에 주력하고 있다.

반경 2㎞안에 4만명이 거주하는 지역에 1개 점포를 내는 것이 출점원칙. 이는 회원 1만명 및 1일 평균고객 1,000명 확보 기준에 따른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비디오테이프만 1억개 이상을 대여함으로써 130억엔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가입회원수도 1,00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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