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특집] 99년 이곳을 주목하라 "99베스트5"
1999/01/24(일) 17:51
◆ 상암동 택지개발지구
올해 서울권 아파트 분양에서 최대 관심지역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2002년 월드컵주경기장 건설에 따른 「특수」기대감 때문이다. 현재 토지보상이 본격 추진되고 있어 빠르면 올해말 아파트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총 44만5,000평의 부지에 1만100여가구가 들어설 상암지구는 시내 중심지에서 차로 10분 이내 거리. 특히 서울시가 용적률을 210~230%로 낮게 책정하고 녹지율도 분당이나 일산수준인 20%로 할 계획이어서 도심속의 전원주거단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형별로는 전용면적 18평이하 4,558가구, 18평초과~25.7평이하 3,330가구, 25.7평 초과 2,112가구로 잡혀있다. 분양가는 민간아파트의 경우 주변시세인 평당 500만~550만원, 시영아파트는 350만~400만원대가 될 것이라는 것이 부동산전문가들의 추산이다.
◆ 영등포 공장부지아파트
영등포역을 사이에 두고 하이트맥주 공장부지와 맞은편쪽으로 방림방적 공장부지에 3,8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문래역과 영등포역등 지하철까지 걸어서 5분 거리의 대표적인 역세권지역. 인근의 롯데 신세계 경방필백화점과 영등포시장등 유통기반시설을 갖춘데다 앞으로 영등포 부도심권 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첨단업무시설 및 도심형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대우건설은 4만4,000평의 하이트맥주 공장부지에 25~35평형 2,500가구를 짓는다. 2월말 조합원을 모집, 2001년말 입주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440만원선.
LG건설은 중대형 고급아파트로 승부하겠다는 계획이다. LG는 방림방적 공장터 7만여평 가운데 2만여평에 35~54평형 1,333가구를 짓는다. 4월초 일반청약자들을 대상으로 분양하는데 분양가는 515만~530만원으로 잡아놓고 있다.
◆ 구리토평지구 현재 수도권에 조성되는 택지중 서울에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다. 워커힐호텔까지 5분, 강변역까지는 빠르면 10분, 잠실까지는 20분이면 닿을수 있다. 토평지구에서 천호대교까지 연결하는 강변북로 4차선이 2001년에 뚫리고 2002년에는 암사대교가 놓인다. 또 2003년에 중앙선이 전철화한다.
한강을 내려다볼수 있고 아차산과 예봉산으로 둘러쌓여 있다. 한강변 80만여평과 인근 고수부지 13만여평은 각종 놀이시설 생태공원등 환경친화적인 레저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오는 3월부터 6월사이 토평지구에 공급될 아파트는 모두 4,966가구. 삼성물산 대림산업등 10개업체와 기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평당 400만원대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상현·죽전지구
현대건설이 지난 5일 죽전지구 32평형 348가구에 대해 실시한 분양접수는 치열한 경쟁속에 이틀만에 끝이 났다. 올해 용인지역의 분양열기를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지난해 용인지역에서 분양된 가구수는 1만600여가구. 올해에는 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2만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가장 큰 관심을 크는 지역은 죽전지구. 분당의 남쪽끝과 맞닿아있어 사실상 분당생활권에 속하는 이곳에는 올해 LG건설 건영 우성건성등이 3,920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비롯, 죽전벽산등 4개 주택조합등도 8~9월께 1,970가구에 대해 조합원을 모집할 계획. 분양가는 평당 450만~50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죽전지구에서 남서쪽으로 3~4㎞ 떨어진 상현리 일대에는 쌍용·성원·금호건설등 총 7개업체가 5,900가구를 공급,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파주교하지구 「통일」의 관문이 될 이 지구는 미래지향적인 주거단지로 손꼽힌다. 특히 토지공사가 주도하는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등이 들어서고 교하지구를 비롯해 금촌 1·2지구 문산읍등 대단위단지의 입주가 완료되는 4~5년후에는 파주지역이 서울 서북부지역의 신흥주거타운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는 일산신도시와 차로 10분거리로 일산의 유통·생활시설을 이용할수 있는 동일생활권에 속해 있다. 국도 310번 확장공사가 99년말 끝나고 서울역과 문산을 잇는 경의선 복선전철화가 2002년께 이뤄지면 교통여건도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이 지구에는 현대산업개발이 3월에 1,194가구를 공급하고 월드건설이 4월에 782가구를 내놓는등 올 한해 5,5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분양가는 300만~350만원선으로 일산보다 150만원 정도 싼 편이다.
김병주기자 bjki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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