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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연봉제] 김대통령 연봉 8,594만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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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연봉제] 김대통령 연봉 8,594만원 받는다

입력
1999.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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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연봉제] 김대통령 연봉 8,594만원 받는다

1999/01/24(일) 18:17

청와대는 24일 올해 1월부터 3급이상 전공무원에 대해 연봉제 보수제도를 시행한다는 방침에 따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각 수석비서관들의 연봉을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김대통령의 올해 연봉은 호봉제 때보다 17만원이 줄어든 9,094만6,000원으로 책정됐으나, 다시 경제난에 따른 5.5% 감액 방침에 따라 실제 연봉은 8,594만3,880원이 된다.

정부는 올해까지는 본봉에 각종 수당을 합한 금액을 기본연봉으로 책정, 월별로 분할지급하고 2000년1월부터 개인별 업무성과를 평가한 결과에 따라 연봉을 차등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내년도에 김대통령의 업무고과(考課)를 누가 하느냐는 것.

정부의 한 관계자는 『장·차관급 정무직의 경우, 성과에 따른 연봉지급방식을 채택하기 어려워, 기본연봉을 분할지급하게 될 것』이라며 『하물며 대통령의 경우 굳이 국회 등에서 문제 제기가 없는 한 성과급 적용은 힘들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결국 내각과의 형평을 고려해 정치적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김대통령은 지난해 1월 국민과의 대화에서 고통분담을 위한 봉급일부 반납을 약속한 이후, 매달 월본봉의 50%인 201만3,500원을 국고에 반납하고 있어 실제로 받는 월급은 424만4,330원이다.

한편 김종필(金鍾泌)총리의 연봉은 7,060만6,000원으로 김대통령보다 2,034만원이 적다. 장관급은 4,967만원으로 대통령과 4,027만원의 차이가 난다. /유승우기자 swyo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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