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대재앙을 막자] 대재앙 3단계 시나리오
1999/01/24(일) 19:44
「2000년 1월 1일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Y2K문제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면서 비상사태의 가상시나리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만일의 비상사태를 밀도있게 준비하고 있는 선진국들은 대략 3단계의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있다.
첫번 째는 대폭발을 알리는 강한 「지진」이다. 99년말 하반기부터 구체적인 피해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개도국과 후진국들은 Y2K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무역제재 등의 피해를 보기시작하면서 사회 경제적 혼란에 휩싸일 것이다.
두번 째는 강한 「여진(餘震)」. 2000년부터는 Y2K문제해결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며 개도국과 후진국들은 혼란의 소용돌이로 곤두박질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기업간 분쟁과 소송, 소프트웨어업체와 컨설팅업체간의 법적공방과 이로인한 소송비용은 Y2K문제해결비용을 훨씬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대폭발」이다.
국가간 금융거래가 중단되면서 세계 전역에 진출해있던 큰손들이 통째로 빠져나가고 투자회수, 무역거래중단 등으로 세계 경제계는 「아노미」현상에 빠질 것이란 시나리오다.
특정국가들은 국가신용도가 급락, IMF사태를 훨씬 능가하는 「복구불능」의 상황에 빠져들수도 있고 이로인한 연쇄적 부도가 잇따를 것이란 전망이다.
최악의 시나리오인 대폭발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해결방안이 모색되고 있지만 여전히 발생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김광일기자 goldpar@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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