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브라이트 미국무] 북한에 관계개선-고립 선택경고
1999/01/22(금) 17:38
【워싱턴=신재민특파원】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21일 『북한은 앞으로 평화와 관계개선의 길로 나아가든지, 아니면 고립심화를 감수하든지 둘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국가정책센터(CNP)에서 강연을 통해 『미국은 현재 한반도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접근방법에 대해 광범위한 재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북한은 1년 안에 그들의 미래에 관한 두 가지 중대한 선택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한반도 정책조정관으로 임명된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이 대북정책에 관해 재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금창리 지하시설 의혹 해소와 미사일 개발 자제 등에 응하지 않을 경우 북·미관계가 악화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 상호존중 및 평화공존에 입각한 관계개선의 길을 선택하기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으나 북한이 어느 길을 선택하든 우리는 두 가지 경우에 대해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지역내 다른 국가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국제사회의 입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북·미 핵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고 미사일 개발을 자제하는 것이 불가결하다』고 지적했다. jmnews@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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