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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주가.헤알화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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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주가.헤알화 급락

입력
1999.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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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주가.헤알화 급락

1999/01/22(금) 17:24

브라질이 헤알화의 자유변동환율제를 단행한 지 4일째인 21일 연방·주 정부간에 정치적 긴장이 높아지고 대외 신인도가 하락하면서 주가와 헤알화가 동반 급락했다.

상 파울루증시의 보베스파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353포인트(4.59%) 떨어진 7,321로 마감했으며 헤알화는 달러당 1.59에서 1.75로 크게 떨어졌다. 이로써 헤알화는 자유변동환율제를 채택하기 1주일 전에 비해 무려 40%나 폭락했다.

한 중개인은 『투자가들이 달러 유출과 다른 시장의 불안요인 등으로 동요하고 있으며 시장은 악순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연방정부에 대한 지불유예(모라토리엄) 선언으로 외환위기를 유발했던 미나스 제라이스 주정부에 대해 1,500만달러의 지급을 중단했다. 이는 중앙정부의 대외채무이행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한편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는 아르헨티나, 칠레, 멕시코 등 중남미 3국의 은행 부문에 대한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 삭스의 중남미 은행 전문가인 다니엘 아뷰트는 브라질 헤알화의 하락에 따라 아르헨티나 등 3개국의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세계금융가의 큰손인 조지 소로스도 브라질 당국이 헤알화의 환율자유화 이후 금리를 인상한 것이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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