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이틀째 폭락] 550선도 위협
1999/01/22(금) 18:19
주가가 이틀째 폭락, 종합주가지수가 550선에 턱걸이했다.
22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1.46포인트(5.41%) 떨어진 550.58로 마감했다. 이로써 종합주가지수는 이틀만에 62.85포인트가 내려앉았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1개를 포함, 201종목에 그친 반면 하락종목은 626개에 달했다. 주가지수가 550대로 물러난 것은 지난해 12월24일(555.36)이후 약 4주만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장 종료까지만 해도 하락폭이 19.18포인트에 머물렀다. 그러나 후장 동시호가에서 선물과 연계된 330억원대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일시에 쏟아지면서 한국전력 삼성전자 포항제철 등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나민호(羅民昊)대신증권투자정보팀장은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와 미국 증시불안이 주가급락의 한 요인이 됐지만 장기간 지속된 상승추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29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연 4일 순매수를 이어갔고 개인투자자들도 42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기관투자가들은 74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주가하락을 주도했다. 김준형기자 kimjh@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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