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업무보고 일정지연] 부처마다 '발동동'
1999/01/22(금) 18:19
올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새해 업무보고 일정이 22일 현재까지도 확정되지 않아 정부 각 행정부처의 업무시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각 해당부처들은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가 이루어지기 전에 국회 상임위로부터 먼저 업무보고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더욱 난감해하고 있다.
국회 보고를 먼저할 경우 내용이 상당부분 중복될 수밖에 없는 대통령 업무보고는 사실상 김이 빠질 수밖에 없음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노동부의 경우 최근 국회 환경노동위로부터 2월1일부터 8일동안 99년도 업무계획및 98년 국정감사결과 조치보고를 해줄 것을 요구받았다.
예년의 경우 대개 1월 중순부터 대통령 업무보고가 시작된 이후 2~3월의 임시국회에서 자연스럽게 상임위 업무보고가 이뤄졌었다.
이와관련,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연초부터 임시국회가 열렸고 대통령 업무보고의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국회가 먼저 업무보고를 요구하는 바람에 행정부처의 입장이 난처해 졌다』며 『새해들어 대통령의 일정을 줄이기로 했다는 데 아직까지 업무보고 일정이 안 잡힌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홍윤오기자 yohong@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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