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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신] 금융기관 경영권 첫 아웃소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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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신] 금융기관 경영권 첫 아웃소싱

입력
1999.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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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신] 금융기관 경영권 첫 아웃소싱

1999/01/21(목) 16:51

국내금융기관이 경영권을 선진금융기관에 맡기는 경영권 아웃소싱(외부조달)이 국내 처음 등장했다.

한화그룹은 21일 한화투자신탁의 경영권을 미국의 대표적인 투신사인 얼라이언스 캐피털(AC)사에 위임했다고 발표했다. 얼라이언스 캐피털사는 98년 1월 한화투신의 지분 20%를 매입한 바 있다.

김승연 한화회장은 이날 뉴욕에서 존 카리파 얼라이언스사장과 경영권 위임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김회장은 『선진금융기법을 배우고 국제금융시장에 진출하기위해 한화투신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화투신은 이번 경영권 위임으로 회사명이 얼라이언스 캐피털 매니지먼트(ACM)로 변경된다. 얼라이언스 캐피털과 한화는 3인동수로 ACM의 이사진을 구성하며, 이사회 의장및 대표이사는 얼라이언스 캐피털측이 맡게된다. 얼라이언스 캐피털사는 1차적으로 2002년까지 4년간 경영을 책임지고 추가로 3년을 포함하여 총7년간 경영권을 보유하게 된다.

한화는 이번 위임게약으로 얼라이언스 캐피털에 앞으로 4년간 영업이익 범위안에서 한화투신의 지분 15%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고, 추가로 3년간 경영에서 이익발생시 지분 14%를 우선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주게된다. 따라서 얼라이언스캐피털은 7년간 한화투신의 지분을 현재의 20%에서 최대 49%로 높일 수 있게 됐다.

한편 얼라이언스 캐피털의 카리파사장은 『한국이 기업및 금융개혁으로 경제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지난해 1년간 한화의 구조조정실적을 높이 평가하여 한화투신의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한국의 투자신탁규모는 2000년까지 3~4배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의춘기자 ec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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