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고자실태] 1일 평균 1,400명이상 실직
1999/01/21(목) 16:54
IMF체제로 실업률이 급증한 지난 한 해동안 고용보험적용 사업장에서만 매일 340명의 근로자가 정리해고되는 등 1일 평균 1,400명 이상의 근로자가 직장에서 밀려난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해동안 고용보험의 적용을 받은 사업장에서만 정리해고·폐업·도산·사업주 권유 등의 이유로 실직한 근로자는 51만8,801명으로 97년에 비해 4.6배나 늘어났다.
특히 지난 해 고용보험 적용사업장에서 실직한 사람은 97년에 비해 59만여명이나 증가한 198만3,688명이었지만 전직 등을 이유로 자진퇴직한 사람은 97년에 비해 5만여명 늘어난 105만여명에 그쳐 실직자의 증가가 대부분 경영난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비자발적 퇴직을 원인별로 보면 사업주의 권유가 전년보다 12배나 는 25만6,096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장의 폐업·도산이 전년의 배수준인 13만9,440명이었다. 특히 96년 727명, 97년 1만4,963명에 그쳤던 정리해고는 지난 한 해동안 12만3,265명으로 급증했다. 이동국기자 east@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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