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남북냉전종식 강조
1999/01/21(목) 17:13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1일 『우리는 세계 유일의 냉전국가로 50년이 넘도록 냉전상태에 있다』면서 『이제는 세계각국과 협력해 냉전을 종식시킬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32차 통합방위중앙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제적으로 모든 지원을 받아 북한을 화해협력의 길로 나오게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협력하지 않을 때는 확고한 안보태세로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북한에는 확실히 강경·온건세력이 있다』면서 『북한이 남한에 불안을 조성하려는 강경세력에 좌우되는 나라가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금강산관광은 북한에 돈을 주어 손해보는 것같으나 크게 보면 북한을 우리의 영향권으로 들어 오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김진호(金辰浩)합참의장으로부터 올해 북한 도발 전망과 총력안보 대비태세를 보고받았다. 김신조(金新朝)일당이 침투한 68년 1·21사태를 계기로 연례화한 이 회의에는 국무위원 전원, 시도지사, 군·검·경·안기부관계자 및 언론사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유승우기자 swyo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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