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칠곡 개편대회] 국민회의 닻올린 '99동진'
1999/01/21(목) 17:58
국민회의가 전국정당화를 위한 「99 동진(東進)」에 가속 페달을 밟았다.
국민회의는 21일 오후 경북 칠곡군민회관에서 군위·칠곡 지구당 개편대회를 치른데 이어 22일에는 경북 안동에서 안동을지구당 및 경북도지부 개편대회를 열어 영남 교두보 확보전을 본격화한다.
장영철(張永喆)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한 군위·칠곡 지구당 개편대회에는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호남 출신 당간판」기용설이 나돌아 주목받고 있는 이수성(李壽成)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참석했다.
이수석부의장은 축사에서 『지금은 단결 없이 어떤 희망도 가질 수 없는 경제전쟁 중』이라며 『나라가 없으면 부모 형제도 고향도 없다』고 동서화합을 역설했다. 그는 또 『우리에게 지역갈등은 원래 없었고 정치인들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동서분열을 조장했다』며 『내가 평통수석부의장직을 맡은 것도 여야와 지위고하를 떠나 나라를 위하는 방법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수석부의장은 그러면서도 『장영철의원과 이곳에서부터 50년간 교우했고 신뢰를 표시하기 위해 왔다』며 정치적 해석을 꺼렸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정균환(鄭均桓)사무총장이 대독한 치사에서 『국민화합은 국가개혁 완결과 경제재건을 위해 우리가 이 한해 기필코 풀어야 할 절대적 명제』라고 강조했다.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행사에는 이례적으로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과 정균환사무총장 한화갑(韓和甲)원내총무 등 지도부가 동시 출동, TK(대구·경북)지역에 대한 각별한 배려를 표시했다. 한편 22일 경북도지부 개편대회는 동교동계의 맏형 권노갑(權魯甲)전부총재가 일본에서 귀국한 이래 참여하는 첫 정치행사가 된다. /칠곡=김병찬기자 bcki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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