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영국체류기념 살던 아파트에 명패단다
1999/01/21(목) 17:50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93년 정계 은퇴 후 거주했던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인근 아파트에 기념 명판을 부착하는 행사가 다음달 2일 현지에서 개최된다고 청와대가 21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엘리자베스여왕의 부군으로 케임브리지대 명예총장인 필립공을 비롯한 영국왕실 인사, 케임브리지대 주요 단과대학장, 지역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한다. 최동진(崔東鎭)주영대사는 행사에서 김대통령의 감사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명판은 김대통령과 친분이 있던 사업가 니겔 그림쇼씨가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영문으로 「민주주의와 인권의 신장자인 김대중 대한민국 15대 대통령이 여기에 살다」고 기재한 것. 이 아파트에는 김대통령이 떠나기 직전에 주민들이 「金氏 家」 「킴스 롯지(KIM'S LODGE)」라고 각각 한자와 영문으로 쓴 표지를 붙여 기념했으나, 아파트 단지 주인이 두차례 바뀌는 과정에서 떼어졌다. /유승우기자 swyo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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